"국채금리 5% 시대, 예금 갈아탈까 국채 살까? '개인투자용 국채' 분리과세 조건부터 확인하세요"

2026년 10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과 정기예금 금리 비교

📌 먼저 결론부터
① 국고채 금리는 지금 4%대 초중반입니다. '5%'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만기 수익률을 연수로 나눈 단순 평균에 가깝고, 연복리로 환산하면 4.3~5.0%입니다.
② 분리과세(15.4%)는 5년 이상 종목을 만기까지 보유해야 받습니다. 3년물은 대상이 아닙니다.
③ 1억 원을 5년 맡길 때 예금이 평균 연 4.4%를 넘기지 못하면 세후로는 국채 5년물이 앞섭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이 기준선이 약 6.0%로 올라갑니다.
④ 실익은 내 한계세율이 결정합니다. 한계세율 16.5% 구간이면 절세액이 26만 원 남짓이고, 38.5% 구간이면 545만 원입니다.

2026년 9월 30일, 재정경제부는 10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총 2,3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청약을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10월 5일은 청약 시작 사흘 전입니다. 기준금리는 8월 27일 연 3.00%로 올랐고, 예금 금리도 덩달아 움직이는 시기라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을 그대로 재예치할까, 국채로 옮길까"를 고민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이 고민은 대개 '금리 숫자 비교'에서 출발해서 '세금과 유동성'에서 틀어집니다. 그래서 이 글은 상품 소개 대신, 숫자를 같은 기준으로 맞춰 놓고 직접 계산해 보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계산에 쓴 가정과 공식은 맨 아래에 모두 공개해 두었으니 본인 수치로 바꿔 검산해 보셔도 좋습니다.

1. '국채금리 5%'의 정체부터 확인하세요

먼저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고채 금리입니다. (2026년 9월 29일 마감 기준) 맨 오른쪽 칸은 기준금리 3.00%와의 차이로, 제가 계산해 덧붙였습니다.

구분연 금리기준금리 대비
한국은행 기준금리3.000%—
국고채 1년3.724%+0.72%p
국고채 3년4.076%+1.08%p
국고채 5년4.276%+1.28%p
국고채 10년4.476%+1.48%p
국고채 20년4.513%+1.51%p

이 표를 읽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1%p 이상 높다는 것은, 채권 시장이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해석이며 예측이 아닙니다.) 즉 지금 5년 고정으로 묶는 선택은 "금리가 이미 충분히 올랐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 결정입니다.

아직 5%에는 닿지 않았습니다. 그럼 "5%대 국채"라는 표현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10월 개인투자용 국채의 만기 보유 수익률 공지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종목 만기 보유 시
세전 누적 수익률
공지된
'연평균'
연복리 환산
(직접 계산)
분리과세
3년 이표채약 11.6%3.9%—✕
3년 복리채약 12.1%4.0%약 3.88%✕
5년약 23.6%4.7%약 4.33%○
10년약 59.7%6.0%약 4.79%○
20년약 162.8%8.1%약 4.95%○
💡 이 표에서 꼭 봐야 할 한 줄
'연평균'은 누적 수익률을 만기 연수로 나눈 단순 평균입니다(23.6% ÷ 5년 ≈ 4.7%). 이자에 이자가 붙는 연복리로 환산하면 4.3~5.0%로 좁혀집니다. 만기가 길수록 헤드라인 숫자(6.0%, 8.1%)만 커 보이는 착시가 생기니, 종목끼리 비교할 때는 복리 환산 수치를 기준으로 보세요. 20년물이 겨우 '5%'에 닿는다는 점이 이 글 제목의 진짜 배경입니다.

2. 분리과세 조건과 '내 절세액'

2-1. 조건은 이 여섯 가지만 체크하세요

항목 조건 놓치기 쉬운 포인트
만기만기 5년 이상 종목(5·10·20년)3년물 이자는 일반 과세(원천징수),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 가능
보유발행일부터 만기일까지 보유1년 뒤부터 환매는 가능하지만 분리과세·가산금리 혜택이 빠짐
한도1인당 매입금액 2억 원까지한도는 '이자'가 아니라 '매입 원금' 기준, 만기 도래 순으로 관리
기한2027년 12월 31일까지 매입한 분세법 개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이후 매입분은 불확실
세율15.4% (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연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 시의 종합과세 합산에서 제외됨
건보료분리과세와 별개이자소득은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에 포함될 수 있음, 지역가입자·피부양자는 확인 필요

2-2. 분리과세가 나에게 얼마나 이득일까

분리과세의 가치는 15.4%라는 숫자가 아니라 "내가 그렇지 않았다면 냈을 세율과의 차이"입니다. 5년물 1억 원의 만기 이자(세전 2,360만 원)가 전액 종합과세로 잡힌다고 가정하고, 소득 구간별로 절세액을 계산해 봤습니다.

과세표준 구간 세율
(지방세 포함)
종합과세 시
이자 세금
분리과세
(15.4%)
절세액
1,400만~5,000만 원16.5%389만 원363만 원약 26만 원
5,000만~8,800만 원26.4%623만 원363만 원약 260만 원
8,800만~1.5억 원38.5%909만 원363만 원약 545만 원
1.5억~3억 원41.8%986만 원363만 원약 623만 원
3억~5억 원44.0%1,038만 원363만 원약 675만 원
5억~10억 원46.2%1,090만 원363만 원약 727만 원
10억 원 초과49.5%1,168만 원363만 원약 805만 원

※ 소득세율표(6~45%)에 지방소득세 10%를 더한 값이며,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분이 합산되어 해당 구간 세율을 적용받는다고 단순화한 계산입니다. 세율표는 세법 개정으로 바뀔 수 있으니 국세청 안내를 확인하세요.

⚠️ '이자 몰림'이라는 함정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구조라면, 그해 금융소득이 한 번에 몰려 2천만 원 문턱을 넘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년 복리채 1억 원은 만기 이자가 약 1,210만 원이라 다른 이자·배당이 800만 원만 넘어도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금융소득이 적은 분도 '만기 수령 연도'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 보세요. (수령 시점의 과세 방식은 세무서나 금융사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3. 1억 원을 5년 맡기면 손에 남는 돈은?

직접 비교해 보겠습니다. 예금 금리는 시점마다 달라서 연 3.5%(가정치)로 두고, 매년 세후 이자를 원금에 합쳐 재예치한다고 계산했습니다. 국채는 위 표의 5년물 세전 23.6%를 그대로 썼습니다.

시나리오 적용 세율 5년 세후 이자 5년 뒤 총액
A. 정기예금 연 3.5% 재예치15.4%약 1,570만 원약 1억 1,570만 원
B. 정기예금 연 3.5% (종합과세 대상자)38.5%*약 1,124만 원약 1억 1,124만 원
C.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 (만기 보유)15.4% 분리약 1,997만 원약 1억 1,997만 원

* 8,800만~1.5억 원 구간 세율(지방소득세 포함) 예시입니다. 예금 금리 3.5%는 계산용 가정이므로 실제 가입 금리로 바꿔 계산하세요.

그런데 예금 금리가 5년 내내 3.5%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5년 평균 예금 금리를 바꿔 가며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초록색이 국채 5년물(약 1,997만 원)을 이기는 칸입니다.

예금 5년 평균 금리 금리 환경 예금 세후 이자
(15.4%)
예금 세후 이자
(38.5%)
국채 5년물
(분리과세)
3.0%인하 전환1,335만 원957만 원1,997만 원
3.5%현 수준 유지1,571만 원1,124만 원1,997만 원
4.0%완만한 상승1,810만 원1,292만 원1,997만 원
4.5%추가 인상2,054만 원1,462만 원1,997만 원
5.0%고금리 지속2,302만 원1,635만 원1,997만 원
5.5%고금리 장기화2,553만 원1,810만 원1,997만 원

표를 뒤집어서 손익분기 금리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앞으로 5년간 예금이 평균 몇 %를 줘야 국채 5년물과 비기는지입니다.

일반 과세(15.4%)인 경우
약 4.4%
예금 5년 평균 금리가 이 이상이어야 예금 승
종합과세 대상(38.5%)인 경우
약 6.0%
사실상 예금이 이기기 어려운 구간

이 선택은 "지금 국채가 예금보다 몇 % 높으냐"가 아니라 "앞으로 5년간 금리가 지금보다 얼마나 더 오르느냐"에 대한 내기에 가깝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 5년 고정으로 묶어 둔 쪽이 아쉬워지고, 내려가면 반대가 됩니다. 또 이 표는 '돈이 묶이는 값'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국채 쪽 이득이 있다면 그중 일부는 5년간 꺼내 쓰지 못하는 대가입니다.

4. '돈의 시간표'와 분할 청약 설계

이 돈을 쓸 시점 어울리는 선택지 이유와 주의점
2년 안정기예금언제든 꺼낼 수 있고, 금융사별 1억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됩니다.
3~4년 뒤예금 회전 또는 3년물3년물은 분리과세가 없어서 세후 매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5년 이상
안 쓸 여유자금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분리과세와 만기 보유 가산 혜택을 온전히 받습니다. 대신 중도에 꺼내면 혜택이 사라지고 예금자보호법 대상도 아닙니다(국가 발행 채권).

월 발행 한도(10월 2,300억 원)가 정해져 있고, 청약이 몰리면 1인당 300만 원까지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를 비례 배정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큰돈을 한 번에 넣으려 하기보다 여러 달에 나눠 청약하는 사다리가 현실적입니다. 아래는 여유자금 1억 원을 예로 든 설계안입니다.

청약 회차 청약 금액 만기(대략) 효과
1회 (2026.10) 2,500만 원 2031.10경 발행 시점별로 표면금리가 달라져 금리 위험이 분산되고,
만기가 4번에 나뉘어 목돈이 한꺼번에 묶이지 않음
2회 (2026.11) 2,500만 원 2031.11경
3회 (2026.12) 2,500만 원 2031.12경
4회 (2027.1) 2,500만 원 2032.1경

※ 월별 발행 규모와 금리는 매달 공고로 정해지며, 위 일정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분리과세 매입 기한(2027년 12월 31일) 안에서 계획하세요.

✍️ 글쓴이의 관점
저는 "예금을 깨서 국채로 갈아탄다"는 표현이 가장 위험하다고 봅니다. 예금을 중도해지하면 약정 이율보다 훨씬 낮은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어, 국채로 얻는 이득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예금은 만기가 돌아올 때 다음 그릇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고, 국채는 그중 '5년 이상 묶어도 되는 돈'에만 어울리는 선택지입니다. 그리고 한계세율이 낮은 분에게 이 상품의 핵심 매력은 절세가 아니라 "5년간 금리를 고정해 두는 편안함"입니다. 절세액이 26만 원 수준이라면, 유동성을 포기할 만큼의 값인지 스스로 물어보세요.

5. 이번 청약 일정과 자가진단

시점 할 일
10월 5일(월)전용계좌 개설 여부 확인, 보유 예금의 만기일과 중도해지이율 점검, 금융소득 합계 계산
10월 8일(목)~15일(목)청약 기간, 5년 이상 종목은 만기 보유 계획 확인 후 신청
청약 마감 후 2영업일 이내배정 결과 고지, 미배정분 증거금 환불 확인
✅ 5분 자가진단 (해당되면 체크)
☐ 이 돈을 5년 안에 쓸 일이 없다
☐ 비상금은 따로 확보해 두었다
☐ 내 소득 구간이 과세표준 5,000만 원 초과이거나 금융소득이 2천만 원 근처다
☐ 금리가 지금보다 크게 오르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 건강보험료(지역가입자·피부양자) 영향을 확인했다
4~5개 체크: 5년물 이상이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2~3개: 소액으로 시작하거나 예금 만기 시점에 다시 비교하세요. 0~1개: 지금은 예금이 더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부터는 퇴직연금 계좌(DC형·IRP형)에서도 10년물과 20년물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연금계좌 안에서는 계좌 자체의 과세 규정이 따로 적용되므로, 일반 계좌의 분리과세와 같다고 단정하지 말고 이용 중인 금융사에 먼저 문의하세요.

6. 자주 묻는 질문

Q. 3년물은 살 가치가 없나요?
분리과세가 없어 세후 수익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3년 뒤 쓸 돈을 정부 발행 채권에 맡기고 싶다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예금과 세후 금리를 직접 비교해 보세요.
Q. 중간에 급전이 필요하면요?
인수 1년 후부터 환매를 요청할 수 있지만 분리과세와 가산금리 혜택이 빠집니다. 그래서 비상금을 먼저 따로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Q. 원금 손실 위험은 없나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라 신용위험은 낮지만, 예금자보호법의 보호 대상은 아닙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전제이니 상품 설명서의 유의사항을 꼭 읽어 보세요.
Q. 2억 원을 다 채울 수 있나요?
한도는 연간 매입 기준이지만 월 발행 한도 안에서 배정되므로, 청약이 몰리면 원하는 금액을 다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여러 달에 나눠 청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의 계산 방법
· 연복리 환산 = (1 + 누적 수익률)1/만기 연수 − 1 (예: 5년물 1.2361/5 − 1 ≈ 4.33%)
· 예금 5년 세후 이자 = 1억 원 × [(1 + 평균 금리 × (1 − 세율))5 − 1], 매년 세후 이자를 재예치한다고 가정
· 국채 5년물 세후 이자 = 1억 원 × 23.6% × (1 − 0.154) ≈ 1,997만 원
· 손익분기 금리 = [1.19971/5 − 1] ÷ (1 − 세율), 15.4%면 약 4.38%, 38.5%면 약 6.02%
· 예금 금리 3.5%와 각 시나리오의 평균 금리는 예시용 가정이며 실제 금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안내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시장금리는 2026년 9월 29일 마감, 개인투자용 국채 정보는 9월 30일 발표 기준입니다. 세제와 발행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청약 전 재정경제부 공고와 판매 금융사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저는 세무 전문가가 아니므로 개인별 세금은 세무서나 세무사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재정경제부 10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 보도(2026.9.30), 국고채 금리 마감 보도(2026.9.29),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삼일PwC 세무 이슈 브리프,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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